리얼리티 예능은 실제 상황처럼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칭한다. 기획의도나 세트같은 틀은 있지만 이외의 부분들은 출연진에게 맡긴다.리얼리티라는 장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시청자들은 “이게 진짜일까?”라는 질문을 늘 던졌다. 프로그램 속 인물들이 보이는 감정이 실제인지, 아니면 대본에 의한 연출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시청자는 ‘진짜 같은 가짜’에도 몰입하고, 때로는 ‘너무 리얼한 진짜’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리얼리티 예능은 ‘현실과 연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와 일본의 는 비교해볼 만한 대표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반인들의 연애’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감정을 다루는 방식, 제작자의 개입, 시청자의 해석 구조는 정반대다. 본 글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