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서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은 하나의 문화 산업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재능을 뽐내는 무대에서 벗어나, 시청자 참여, 드라마틱한 서사, 스타 탄생의 과정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오디션 예능’을 정교하게 설계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의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미국의 ‘The X Factor’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두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일반인 → 스타’라는 서사를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투표 시스템, 출연자 구조, 연출 방식, 스타 탄생 메커니즘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프로듀스 101’은 2016년 Mnet을 통해 시작되었으며, 국민 프로듀서라는 시청자 참여형 투표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신개념 오디션 포맷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