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예능의 흐름은 점점 더 자유로워지고 있다. 고정된 포맷에 얽매이지 않고,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예능 포맷을 해체하고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이고, 오랜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 된 대표작이 미국의 다.이 두 프로그램은 모두 코미디와 음악, 사회적 풍자, 게스트 쇼의 성격을 넘나드는 예능 포맷을 갖고 있지만,그 접근 방식과 핵심 철학은 완전히 다르다.‘놀면 뭐하니?’는 1인 다역, 가상 캐릭터, 확장 유니버스 등 창조적 혼종을 실험하는 예능 실험실이고,‘SNL’은 정치, 시사, 대중문화 풍자를 전통적인 라이브 코미디 쇼 형식으로 구현한 미국 코미디의 상징이다.두 프로그램은 모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지만, 예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