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춤)은 인간이 가장 본능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언어보다 빠르고, 표정보다 직접적이며, 리듬과 신체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는 예술 장르다.현대 방송에서 춤을 주제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경연 콘텐츠가 확산된 것은,단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그 사회가 춤이라는 행위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드러내기 위한 문화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한국의 (이하 스우파)와 미국의 는각각 ‘댄스 배틀’이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지만,무대 연출,참가자 구성,평가 기준,시청자 몰입 방식 모두 완전히 다른 결을 보여준다.‘스우파’는 여성 댄서들의 연대와 사회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리얼리티+경연 콘텐츠이며,‘World of Dance’는 기술,..